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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장난감, 고장 난 가전제품, 사소한 것을 적어뒀던 메모지, 입지 않는 옷가지들... 새것은 물론 오래된 헌것 가릴 것 없이 나의 소을 거친 물건들은 모조리 버리지 않는 저장 강박증. 가족들은 끊임없이 '버려라'라고 말하지만 쌓아두는 사람은 '나중에'라며 미룬다. 버려야 살지만 버리지 못하는 저장 강박증에 대해 알아보자.
모으고 못 버리는 마음의 병
저장강박증은 강박장애의 일종으로 사용하든 안하든 관계없이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일단 쌓아두고 저장하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언제 필요할지 몰라서', '오랜 추억 때문에', '아까워서'라고 버리지 못하고 모은다고 말하지만, 절약이나 취미로 수집하는 것과는 다르게 쌓아두지만 관리를 하지 못하고 방치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물건들을 건드렸을 때 자신에게 해를 입힌다고 느껴 치우려는 주변인들과 마찰을 빚기도 한다.
저장 강박증상과 저장강박증을 구분하자면 치매나 기질성 뇌손상, 조현병, 우울증 장애등에 의한 질환에서 저장 강박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다른 증상은 두드러지지 않고 저장 강박증상만 보일 때 저장강박증이라고 진단한다. 정신적인 문제로 시작되는 원인을 살펴보면 대다수가 과도한 스트레스나 마음의 상처를 심리적으로 보상받기 위해 물건에 과도한 애착을 두게 된다는 것이다.
저장강박증의 치료
치료는 항우울제 처방, 인지행동치료, 심리치료등을 받을 수 있다.
비단 저장강박증이 환자들만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냉장고 속 음식물이 쓰레기가 될 때까지 버리지 못하거나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음식을 쌓아두는 것도 저장 강박을 의심할 수 있다. 최근에는 수만 장에 달하는 사진과 같은 내용의 수정, 재수정, 재재 수정이나 최종 파일까지 관리하지 못하는 디지털 저장강박증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평소 자신의 정리정돈 습관에 의문을 품고 있다면 새로운 마음가짐을 위해 묵은 짐을 비워보는 것은 어떨까?